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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임하는 하나님 나라

【갈릴리 예수산책】 예수와 하나님 나라

 

살아서 임하는 하나님 나라

 

누가 뭐래도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는 ‘오는 나라’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는 말씀은 예수님의 공생애 첫 일성이다. 사역 취임 연설의 서두에서 밝힌 선언이다. 네 문장으로 이루어진 이 선언은 하나님 나라의 핵심을 말해준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라. 복음을 믿으라.”

 

하나님 나라는 오랜 기다림의 끝에 우리에게 이른 하나님의 카이로스, 곧 때이다. 하나님 나라 앞에서 인간은 전적으로 방향을 바꾸어 돌이켜야만 한다. 돌이킨 사람에게 임한 기쁜 소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 나라를 간절히 추구할 것을 촉구하셨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 6:33).”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가치관의 최종 지점을 하나님의 나라와 정의에 둘 것을 분명히 하셨다. 먹고 입고 마시는 가치보다 앞에 두어야 할 인간 최고의 가치를 하나님 나라에 두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삶, 하나님의 정의에 따르는 삶 만이 하나님 나라를 사는 삶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모든 기도의 첫 머리 간구가 “하나님 나라와 뜻이 임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예수와 함께 임한 하나님 나라는 바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사람들이 천국이 어딨냐? 하나님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물을 때, 예수님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지 말고, 인간 공동체 속에 있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영토의 의미가 아니라 통치의 개념임을 분명히 하셨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다스리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사람에게 천국이 임한다.

 

마음이 행복한 그곳이 천국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도 천국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라고 하는 땅의 개념이 아니라 현재 당신이 있는 곳, 당신이 있는 공동체, 당신의 내면의 마음에 하나님이 있으면 천국이라고 하신다. 중요한 건 마음이고 공동체이다. 너희 안에 천국이 있다는 의미에는 두 가지가 있다. 불교에서는 마음의 극락, 즉 유심정토로만 제한을 한다. 그러나 복음서를 자세히 보면, 너희 안에 있다고 할 때 “in you”가 아니라 “among you” 로 표현한다. 즉 하나님 나라는 공동체 안에 있다는, 이른바 사회적 의미로도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현장이 하나님의 나라이다. 예수의 이름으로 의술을 펼치는 곳에 하나님의 치유가 임하고, 선생님이 어린아이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곳에 하나님의 자유로운 영이 임하며, 예수의 마음으로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건네는 곳에 하나님 나라의 사랑이 있다.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곳에 하나님의 나라의 해방이 임한다(마 12:28). 가난한 사람의 마음 속에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살아 숨쉰다(마 5:3). 거듭나면 볼 수 있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이다(요 3:3).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의 오심과 함께 우리에게 펼쳐진 하나님 나라의 모습들이다. 이렇게 임한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으며, 변혁의 에너지가 되었으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거대한 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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