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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만들어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주라

갈릴리예수산책 – 예수와 돈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만들어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주라

 

이제 예수님은 돈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넘어 돈을 하늘에 쌓는 적극적인 방법을 가르쳐주신다. 누가복음 12장 31-33절에서 돈과 하늘의 비밀을 말씀하신다.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그 비밀이란 바로 두 가지다.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만드는 것과 소유를 팔아 구제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통장과 금고는 언젠가 사라질 배낭이다. 예수님은 그런 배낭은 허무한 것이라 말씀하신다. 영원히 낡아 떨어지지 않는 통장과 금고를 만들라 하신다. 그게 무엇인가? 예수님은 그게 바로 구제라는 배낭이라고 보셨다. 하늘에 돈을 쌓는다는 것은 돈을 하늘을 향해 던지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의 가난하고 소외된 자에게 구제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쓰는 것은 하늘에 돈을 쌓는 일이다. 왜 가난한 사람인가? 그들은 나에게 되갚을 수 없는 자들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나서셔서 직접 우리에게 갚아주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복이다.  

 

돈을 쓰려거든 너에게 갚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써야 그 돈이 온전히 하늘에 쌓인다. 그러니 부자에게 밥을 사주지 말고 가난한 사람에게 밥을 사주라는 말씀이다. 부자에게 주는 것은 뇌물이요, 가난한 자에게 주는 것은 선물이다. 그 용도가 전혀 다르다. 뇌물은 하늘에 쌓이지 않고 자신에게 쌓이는 돈이요, 선물은 오직 하늘에 쌓이는 돈이다. 이 땅의 소자에게 냉수를 주는 것이 하나님을 대접하는 것이므로, 이 땅의 작은 자에게 돈을 나누고 베푸는 것이 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임을 기억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도 십자가를 따를 때에도 잊지 말 것이 자기소유를 버릴 것을 말씀하신다. 즉 제자도에 있어서 돈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요약해 보자. 예수님은 돈이란 사람의 삶에 꼭 필요한 현실의 문제이지만, 집착하거나 숭배해서는 안 될 대상이다. 돈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아주 중요한 수단임과 동시에 심각한 방해가 될 수 있는 존재다. 따라서 돈에 대한 가치관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꼭 해결해야할 선결과제이다. 나아가 돈은 영생과 하나님의 구원을 부르는 결정적 조건이다. 한마디로 돈은 구원의 조건이다. 아니, 조건을 넘어 하늘 나라에서 자신의 풍성한 삶의 여부를 가르는 잣대이기까지 하다. 즉 돈의 나눔, 구제를 통해 하늘의 복을 쌓는 것이다. 누군가 목마를 때, 그에게 냉수를 주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예물이다.

 

결국 하늘에 쌓는 것은 구제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이기도 하지만 유대인들의 전통이기도 하다. 탈무드에 보면 마지막 하나님 나라에 끝까지 남는 것은 무엇인가 묻는다. 답은 구제라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은 다 사라지고 잊혀지지만 가난한 자에게 베푼 구제는 영원히 남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자기 수입의 십분의 일을 꼭 남을 위해 쓰는 문화가 아직까지도 지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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