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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논쟁 1 :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갈릴리예수산책-논쟁편

 

세금논쟁 – 1 :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예수님의 가르침의 중심은 하나님 나라였다. 어디를 가나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실제로 경험하게 하셨다. 농부를 만나면 씨뿌리는 비유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셨고, 어부를 만나면 진주 등 바닷가에 있는 소재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셨으며, 결혼식에 가셔서는 하나님 나라는 잔치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비유의 달인이셨다. 모든 이야기의 귀결이 하나님 나라이다 보니 예수님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오해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말하는 나라는 이 세상 나라가 아닌가 보다. 예수님이 전하는 나라는 색다르다. 이 세상과 전혀 다른 나라로 보인다.

 

예수님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기회가 되었다. 그들은 예수의 나라가 유대 나라와 결이 다른 것을 간파하기 시작했다. 예수를 올무에 잡아넣기에 이것처럼 좋은 주제가 없다. 예수가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유대 사회의 실정법과 배치되는 면이 보인다. 특히 예수님이 살던 세상은 로마제국의 나라였다. 이 나라에서 예수님이 전한 하나님 나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낮은 자가 높아지고, 섬기는 자가 대접받고, 가난한 자에게 물을 주는 자가 복을 받으며,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을 돌려댐으로 보복을 대신하고, 가족이나 나라 사랑보다 하나님 사랑을 높은 가치로 삼으며, 어른보다 어린이가 더 환영받는 나라다. 로마가 다스리는 나라와 전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법에서 볼 때 너무 허술한 것 같다.

 

종교전문가들은 바로 이 틈을 파고든다. 하나님 나라의 예수는 이 세상 나라를 너무나 무시하는 것 같다. 세금도 내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마가복음 12장, 마태복음 22장, 그리고 누가복음 20장에서 서기관과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자못 예의를 갖추어 묻는다. 예의를 갖춘다는 말은 예수님을 띄워준다는 말이다.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눅 20:21).“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극찬으로 논쟁의 서막을 연다.

 

본론은 바로 그 다음이다.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이 질문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식민지배를 받는 모든 나라가 그렇듯, 당시 로마의 지배를 받는 유대인에게 가장 힘든 것이 애국과 매국 사이의 선택이었다. 민족주의자들은 로마에 세금을 내는 것은 민족을 팔아먹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세금반대 투쟁을 했다. 무장투쟁파인 열심당이 대표적이다. 반면 매국주의자들은 세금을 낼 것을 주장했다. 제사장 집단을 대표하는 사두개인이 그러했고, 삭개오나 마태 같은 세리들이 앞장섰다. 대부분의 백성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눈치만 볼 뿐이다. 세금을 내면 매국노가 되고, 세금을 내지 않으면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민족의 자존심을 지킬 것인가, 자신과 가족의 안일을 지킬 것인가? 애국주의자가 되어 생명을 내놓을 것인가, 매국노가 되어 명예를 버릴 것인가? 예수님에게 이 질문은 매우 난감한 문제다. 평소 모든 말을 자명하게 할 것을 주장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예“ 아니면 ”아니오“ 두 단어만 쓸 것을 외친 분이다. 제3의 대답은 악에서 나온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 질문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예“ 아니면 ”아니오“다. 빠져나갈 수 없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예수님은 치명상을 입는다. 세금을 내라고 하면 매국노들의 대변자가 되고, 내지 말라 하면 실정법 위반으로 체포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어떻게 대답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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