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galilee lake 2.jpg

예수님은 힐링 열풍의 원조

갈릴리 예수산책 – 치유편 ①

예수님은 힐링 열풍의 원조

 

요즘 우리나라는 힐링 열풍이 대단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한 마디로 많이 아프다는 것이다.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 적은 일자리에 많은 구직자, 어렸을 때부터 경쟁에 내몰리는 아이들, 남북의 분단과 세대 갈등, 지역 갈등, 빈부 갈등 등에서 오는 분열적인 사고, 세계 4대 열강 속에 놓인 복잡하고 불안한 지정학적 상황등이 주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보통 다른 나라에서는 300년 걸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반 세기 만에 이뤄내는 엄청난 저력 뒤에는 꼭꼭 감추어두었던 소중한 가치와 감정들이 억눌려 있다. 남을 누르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의 감정 따위는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매일 머리가 아프고 마음이 무겁다. 항상 뭔가 해야 한다는 강박과 불안이 나를 지배한다. 이제 그것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이렇게 살다간 죽을 것 같다. 자살률 세계 1위가 그것을 상징처럼 보여준다.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외친다. 힐링이 필요하다고. 바야흐로 힐링 열풍이 시작된 것이다.    

 

좋은 카페에서 좋은 커피를 마시면 힐링이 된다고 한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가면 힐링이 된단다. 이 땅을 떠나 여행을 하면서 힐링한다. 힐링하기 위해서 맛집을 찾아간다. 힐링하기 위해 반려견을 키우고 꽃을 키운다. 내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고 싶다. 불안한 감정이라도 좋아지면 모두 힐링이다. 힐링 카페, 힐링 맛집, 힐링 캠프, 힐링 여행, 힐링 명상, 힐링 사역 등등 곳곳이 힐링 바람이다. 

 

원래 힐링이라는 말은 성서의 언어다. 특히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행하신 행적의 특징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수님은 힐링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신 원조시다. 예수님의 사역에서 힐링(치유)은 3대 핵심활동 가운데 하나다. 3대 핵심이란 가르침(teaching), 선포하심(preaching), 그리고 고치심(healing)이다. 예수님이 한 번 움직이면 기본적으로 함께 이루어지는 세 가지 동시다발적 행위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teaching) 천국 복음을전파하시며(preaching)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healing)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마태 4:23-25).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가르치고,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며,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시는 것은 하나의 묶음(패키지) 상품처럼 같이 이루어졌다. 이 중에서 치유는 예수님 사역의 25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매우 높다. 그리고 예수님을 갈릴리와 온 유대지역에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결정적인 사역 또한 치유였다. 한번 생각해 보자. 잘 가르치고, 잘 선포하는 것,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뿐이라면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들었을까? 아마도 학구열에 불타는 몇몇 공부 좋아하는 소수의 지성인이나 진지하게 인생을 살고자 하는 수행자나 따랐을 것이다. 그러나 4천명, 5천명의 무리가 예수의 가르침에 몰려든 것에는 치유와 기적이라는 신비적 사건들이 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당사자들에게는 너무나 강렬해서 아무리 그 입을 막아도 소용이 없었다. 예수님의 의지와 상관없이 치유 사역은 그분을 일약 당대 최고의 스타로 만들었다. 힐링 열풍의 원조는 예수님이다. 그만큼 예수님 시대 또한 지금 우리처럼 많이 아팠던 것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3길 29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온라인헌금 계좌번호 안내
하나은행 : 202-910004-36305
예금주 : 갈릴리겨자나무교회

주일예배 : 오전 10시30분 / 신관 202호

수요성경공부 : 오전 11시 / 신관 202호

02-744-2022

  • YouTube
  • Instagram
  • Facebook

©2022 갈릴리겨자나무교회

bottom of page